아아- 나으 친애하는 민쟝. 사실 민이랑 타이만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순전히 줴 욕심이었달,까? 근데 댕칠님이 너무 반겨주데.? 하하하 ~^ 아.. 이거 약칭을 모르겠넴 아 핀불꽃이 약칭이라네요. 핀불꽃.. 한 편의 소설을 보는 기분이었음 스크립트 길이도 길이.. 가사 있는 노래를 브금으로 쓴 건 처음이라 이상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 응응....... 응..... (끄덕끄덕)(엄지) 다녀온지는 꽤 됐는데 백업을 지금하넴.. 요즘 머.. 과제도 그렇고 머든 다 미루는 듯~ 뭐더라,, 뭐 백업하면서 이 소리 했던 것 같은데 ㅋㅋ암튼.ㅋ.ㅋ 아니... 사실.. 시나리오 정말 너무 좋고 단일 엔딩이라 더 맘도 편하고 정말 벅차오르는 뭔가도 있고 그래서 너무너무 좋은데 그.. 챕터 끝내고 자기 전에(새벽에만 했음) 한두마디 한다는게.. 한두마디가 백천마디 된듯 ㄹㅇ 아니 ㅋㅋㅋㅋ어이없ㅋㅋ~! 이제 끝나고 막 이거 관해서 토깅 독후감회(?) 같은 거 좋아하는데.. 머,, 독후감만 되는 것보다 옆길로 새는 것도 좋아하지만. 너무 옆길로 샌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민이랑 같이 오길 잘했고.. 애들이랑 참 잘 어울리는 배경이고 시나리오고(?) 글케 생각됐음. 캬아ㅏ
암튼? 너무너무 재밌었는데 사담이 채팅 기록의 10 중 7을 차지하고 있어서 좀? 뭐시기..ㅋㅋ.히힉~
아앗~ 중간에 나의 초후레짓이.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일단.. 오타..있겠지만? 귀찮아서..안..고침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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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워낸 불꽃은 여름을 가두고
-
KPC_신유해 PC_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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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도입 - 1일차
창가로 비추는 햇살에 눈을 뜨면 여름 한낮입니다.
유해는 먼저 일어난 듯 머리맡의 짐가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보고는
일어났어?
잘 자길래 안 깨웠어.
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
어쩐지, 긴 꿈을 꾼 것도 같습니다.
잠에서 깼는데도 유독 몽롱한 것이 평소의 나른한 일상과는 조금 다른 감각입니다.
멍하니 있는 당신을 보자
유해는 작게 웃더니,
엄청 잘 자더라. 아직 덜 깼어?
하고 말합니다.
한가롭고 조용한 숙소 안.
맞아요,
오늘은 여행을 와 있었죠.
불꽃축제, 기대된다. 그렇지?
유해가 웃으며 말합니다.
당연한 일 아닌가요?
두 사람은 오늘의 축제를 위해 멀리서부터 여행까지 왔는걸요,
신유해:일어났으면 슬슬 나가자,
준비하고 나갈 때쯤이면..해가 질지도 몰라
도민:앗! 그래그래 얼른 가는거야~
신유해:ㅠㅠ너무귀ㅇㅇ)
도민:유해! 길 잃으면 안되니까 잘 따라,, 따라갈게~
신유해:옷도 잘 입고.. 그래도 여름 밤인데, 덥겠지
도민:으응,~ 더운건 질색인데
부채같은 거라도 가져갈까!
신유해:가기 전에 알아봤는데, 여기 불꽃축제가 그렇게 명물로 정평이 나 있데..
도민:으아~ 벌써 기대된다!
신유해:며칠동안이나 진행된다던데..
시골이긴 한데, 이 축제 기간만큼은 관광객이 그렇게 많데
(우리도 그 중 하나인가)
도민:우아~~
하긴 우리도 이거 보려고 멀리서 왔으니까!
신유해:그리고 오늘이 그 축제 첫날이고.
도민:사람들은 다 똑같나봐~
신유해:기대된다..(중얼)
도민:우으으~ 얼른 보고싶어!
나 카메라도 챙겨왔어! 이것봐~
신유해:사진..찍으려고?(풍경이라도 찍으려는 건가, 갸웃)
도민:으응~ 뭐 여러가지?
뭐 어때! 다 추억인 거지~
신유해:응. 그렇.,지(어색하게 끄덕)
준비를 다 마쳤나요?
도민:네네네넨ㅅ><
준비를 마치면, 유해는 당신에게 손을 내밉니다.
슬슬 가자, 민아..
손을 잡고 길을 나서면,
어느덧 천천히 해가 집니다.
..
모든 줄기의 바람이 무덥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는 여름입니다.
영영 끝나지 않을 것처럼 치열하게 타오르는 계절.
뜨겁고 습한 공기에 짤막한 단상이 휘발됩니다.
마치,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계절이 여름이었던 것처럼.
피부에 닿는 온도가 낯익습니다.
..
당신은 유해와 손을 맞잡은 채 숙소 앞 골목을 걷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당신이 그토록 기다리던 불꽃축제 날이니까요.
..
하늘은 저편부터 밝게 타오르며 색을 바꾸고,
눅진한 여름의 바람은 어쩐지 씁쓸한 맛을 하고 있습니다.
유해는 가만히 앞을 보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밤부터 시작하는 불꽃축제를 위한 축제 행렬이,
저 너머에 보이는 산길을 따라 군집을 이루고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색색의 등불이 작은 불길처럼 일고,
은은하게 들리는 축제의 음악에 어쩐지 들뜨는 기분입니다.
..
잠시 후
해가 완전히 지고 밤이 찾아오면,
몇날 며칠을 그토록 기다리던 불꽃 축제.
어라, 문득...
[지능 체크]
도민: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멍청하다,)
신유해:(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어제는 뭘 했더라...
뭐, 별로 중요하지 않죠.
..
화려한 행렬과 대비되는 조용한 거리는 어쩐지 외롭습니다.
간헐적으로 바람이 나무에 스치는 소리나
풀벌레 소리가 길을 따라 걷는 두 사람을 감쌉니다.
오늘따라 살짝 나른해 보이는 유해, 치열한 여름.
어쩐지 그를 닮은 온도가 당신을 샅샅이 감쌉니다.
문득 유해가 당신을 뒤돌아보고 짧게 웃습니다.
왜 그렇게 멍해?
끝이 살짝 갈라진 목소리가 나긋하게 당신을 두드립니다.
..
아, 물건을 정리하듯 계절에도 이름을 나누어 붙일 수 있다면.
신유해와 함께하는 이 여름 저녁에는 어떤 이름이 붙을까요.
자연스레 서정적인 단어들이 떠오르다,
유해의 옆 모습을 타고 방울쳐 맺힙니다.
(가만 유해는 당신에게 기대 숨을 길게, 내쉽니다.
축제의 시작이 멀지 않았습니다.
길을 따라 걷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집니다.
-
도민:하아~ 진짜 덥다 !, 안그래?
신유해:으응.. 덥다..(기대며)
도민:앗, 혹시 현기증 나면 말해! 음.. 근처에 음료라도 팔았으면 좋겠는데.
으응~, 부채줄까?
신유해:찝찝하다거나..그러진 않을까,(물음)
도민:앗! 그런가? 으응~~(골똘히 생각하다 이내) 으 모르겠어!
이 더위가, 나를 멍청하게 만드나봐~ (변,명)
신유해:(ㅋㅋ)내가 기대고 있어서 민이, 불편하진 않을까..해서 한 소린데.
도민:앗? 그럴리 없잖아~! 친구 사인데 뭐 어때!
힘들면 좀 더 기대있어도 돼!
졸리면 자도 돼! 응!
신유해:더운 거.. 싫어하잖아.?(조금 머리 떼며)
도민:으응~ 그렇긴한데, 뭐! 유해가 기대있어도, 아니어도 비슷하니까! 너무 신경쓰지마~
유해가 편하면 나도 좋아!
신유해:..그렇,구나.(그럼..이라 덧붙이며 다시 기댐)
도민:(ㅎㅎㅎ) 이렇게 있으면 편해?
(유해 머리에 기대,며) 으으응~
신유해:응..(네가 기대자 눈까지 감으며)
(얼마동안 숨만 쉬다가)..축제 시작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던가..
슬슬 움직이는 게. 좋겠지.?
도민:(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으응~ 곧 시작할지도! 응응, 움직이자!
신유해:내가 좋은 자리 알아 놨어, 산까지..가야 돼(민이 넌 괜찮을 것 같지만. 그렇지?)
도민:앗~ 유해 센스있어! 근데, 응~ 유해 갈 수 있겠어?
힘들면 말해~ 업어줄게!
신유해:ㅎ.ㅎ, 산행인데..어떻게 업혀 갈 수 있어.,민이, 힘들어
그보다 지금 가면, 축제 행렬 구경이라도 할 수 있겠다.
도민:으응~ 그래도 나 유해보다 체력 좋으니까~ 진짜 힘들면 말해?
(카메라를 들며) 어서어서~!
신유해:(짧게 웃음)아, 으..응.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길을 걷다 보면,
두 사람은 축제 행렬을 마주칩니다.
"아...축제."
나직하게 중얼대는 유해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
그 곳엔-
//
02. 축제 행렬
-
붉은 빛의 등이 완만한 경사를 따라 화려하게 길을 수놓고,
빽빽히 들어선 노점에서 난잡한 축제의 열기가 가득히 전해집니다.
하염없이 긴 축제 행렬을 따라 모인 인파가 만드느 소음이,
저 멀리서 울리는 북소리를 따라 하나의 음악처럼 엮입니다.
완벽한 축제입니다.
..
어느새 해가 져 하늘 저편은 아름다운 보랏빛으로 물들고,
불꽃축제가 시작될 산 정상에서는 벌써 알록달록한 조명이 새어나와 자태를 뽐냅니다.
두 사람의 눈 앞을 지나가는 아이들은 색색의 전통복을 휘날리며 아름다운 혜성처럼 뛰어나갑니다.
시끄러운 호객 행위도,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한 골목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뿐입니다.
어쩐지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이 행렬의 시작과 끝이 맞닿은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붉은 빛의 축제 행렬,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밤...
들뜨는 마음을 참을 수 없어요.
..
유해는 멍하니 축제 행렬을 바라볼 뿐입니다.
민이 들뜬 듯 유해를 재촉하면, 그제서야 환하게 웃으며 돌러볼까? 등의 말을 합니다.
두 사람은 축제 행렬을 둘러봅니다.
이것저것 놀 거리가 있습니다.
미리 알아보고 온 듯,
유해가 여기저기 가리키며 말을 잇습니다.
신유해:이 앞으로 광장이랑..먹거리랑 게임 부스
그리고 운세 자판기? 라는 게 있데
도민:으아~! 뭐가 엄청 많아, 으 고민된다!
유해는 뭐부터 하고싶어?
신유해:다..가도 시간은 될 것 같아.
그럼 순서대로..갈까,
도민:좋아~!
[광장]
축제 행렬의 시작 지점에 있는 광장입니다.
크지 않은 규모로, 가운데에 우뚝 솟은 기둥이 하나 있습니다.
유독 인파가 몰려 있어 그 곳을 뚫고 들어가면,
기등에는 거울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눈높이 쯤에 달려 있고,
손거울만한 크기지만 화려한 장식으로 세공이 되어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볼까요?
도민:가까이 다가갑니다!
_이것은 축제의 마지막 날, 보이지 않는 것을 비춘다는 전설이 깃든 거울입니다. 서로를 신뢰하는 두 사람이 함께 거울을 보면 그들은 평생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_
..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이래서 거울 앞에 그렇게 사람들이 몰렸던 거군요!
신비한 전설이 깃든 거울을 바라보고 있자니 어쩐지 두근거립니다.
마지막 날이면
보이지 않는 것을 비춘다니,
어쩐지 로맨틱하기도 하네요.
마지막 날 같이 와볼까요?
도민:올 수 있다면!
신유해:..그래,
그 밖에, 광장은 약속 장소로 쓰이는 모양인지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사람들이 서 있고,
구석에 이 마을의 간단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도민:가까이 가서 지긋이.... 쳐다봄
음..잠시만요
도민:ㅇ와아
^^
마을은 작지만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많아 보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늦었지만 내일 둘러볼 수 있겠군요, 도민?
-
신유해:아직 여기라니.. 은근 크네.(지도 보며)
도민:으아, 그러게! 여기 다 보려면 엄청 걸어야겠다
나는 괜찮지만! 응응~
신유해:ㅋㅋㅋ)내 체력은..괜찮겠지, 민이랑 같이 놀아야 하니깐.. 열심히 다닐,게
도민:(ㅎㅎ) 흐아~ 물론 재밌기야 하겠지만! 응 무리하진 마~
그보다, 여기 바다도 연결되어 있네!
신유해:내일이나..모레 가면 되려나.
민이는, 바다..좋아해?
도민:응~ 여름 바다는 특히!
여름하면, 바다잖아! 응~
신유해:응, 하긴..습하지만. 바람, 기분 좋으니까..
도민:응응! 맞아!
신유해:배는 안고파?(슬슬 노점으로 가잔 소린듯)
도민:배고파! 여기 있는 노점들, 전부 맛있어 보여!
[먹거리 노점]
맛있는 간식은 축제의 꽃입니다!
1d6으로 메뉴를 정해볼까요?
도민:
rolling 1d6
(
3
)
=
3
갸아
바삭하게 튀겨낸 닭튀김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호에 따라 명란이나 치즈, 레몬즙 등의 토핑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은 신경쓰지 말구~^^)
도민:(ㅋㅋㅋㅋㅋ)
신유해:민이는, 가리는 음식 없을 것 같아.
도민:아앗!? 나, 그렇게 보이는거야?
이래보여도, 의외로 입맛 까다로운걸~
신유해:..!입이..고급지다던가, 그런걸까.(닭튀김..안..먹어?)
도민:으아? 고급, 지다기보단 사실은.. 편식,이랄까~ 히~
그래도 닭튀김은 엄청 좋아해! 튀긴거 최고야!
민이 닭튀김 많이 먹어줘요.
도민:겁나,많이 먹을거야,
신유해:(집어듦.^-)그럼, 많이 먹어,(하나 꽂아주며)
도민:으하~~너무 좋아! 유해도 많이 많이 먹어!
사람 많으니까, 에너지보충! 응!
[행운 판정]
도민: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
도민:(하,핫)
아직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메뉴도 한 번 살펴볼까요?
도민:(너무,좋아)
1d6 굴려주세요.^6
도민:
rolling 1d6
(
6
)
=
6
갸아
축제에 어울리는 음료를 파는 곳입니다.
맥주부터 가벼운 칵테일, 청소년을 위한 각종 과일 소다도 함께 판매하는군요!
간판 메뉴는 푸른 빛을 띄는 티 에이드입니다.
함께 제공되는 레몬즙을 넣으면 예쁜 분홍빛으로 바뀐다고 적혀 있어요.
-
도민:우아! 마침 잘 됐다!
신유해:우린, 술은 못 마시겠네.
도민:으아~ 술, 마시고싶은거야?
(ㅎㅎ)
신유해:(ㅋㅋㅋ)
아, 아니..!...(슬-)민이..설마..
도민:어허~! 그러면 안 돼~
나는 얌전히 으응~ 간판 메뉴나 마실까!
신유해:티 에이드였나,
종업원이 민에게 티 에이드와 레몬즙을 손에 들려줍니다.
신유해:색이 변한데, 신기하다.
도민:우아!
이건, 찍어야 돼! 응응!
유해가 여기에다 레몬즙 넣어줘!
내가 핸드폰으로 사진 찍을게!
신유해:..?어떻게 찍게, 대신..찍어줄,(오잉~)
어..어 ㅇ,(얼결에 받으며)
조금..부끄러운데..
도민:히히히~힝 나 준비 됐어!
(기대에,가득 찬 눈빛)
신유해:(귀 붉어지며)..(꾸닥)(어쩔 수 없다는 듯 잔 위에 대고 레몬즙 조로록 넣음)
도민:우와~ 이거, 엄청 신기해!
진짜 예쁘다~ 앗, 그리고 이거 동영상!
신유해:어, 언제부터 찍은 거야...(위에서 잔바라보다 민이가 보여준 영상보며.)
도민:으헤헤~ 뭐 어때!
유해도 음료수도 잘 나왔어~
암튼 다 괜찮아~~ (ㅎㅎ)
신유해:으..응.(꿍)..그보다 이거, 마셔야지.(잔 내밀)
도민:앗! 무슨 맛일까!
(호로로롭,롭)
글게요 근데 뭐 에이드니까 달겠죠?
맛.있습니다.
도민:으하아~ 달다!
더워서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아!
유해도 한 입 해~!
(잔을 내밀며)
신유해:(간접ㅋ)..(받아들고 민이 한번 보곤 따라 한모금)
도민:어때? 어때?
(눈빛,눈빛)
신유해:민이 말대루, 더워서 더 맛있는 것 같기도..(슬쩍 한모금 더 마시며)
민, 행운판정
도민: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갸아악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배가 불러오네요..
신유해:다 먹은 것 같은데.. 다음으로 갈까?
도민:으응~ 너무 배부르다!
완전 만족~
신유해:만족했다니, 다행이다.
[게임 부스]
주사위 내기/ 사격 게임 / 풍선 낚시
가 있습니다.
모두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뭐부터 해볼까요?
도민:허에에에엥
다 재밌을 것 같아!
사격부터 하러가자~!
신유해:응, 안그래도..주사위 내기...이름만 보면 도박같아서..
난 도박..같은 거 못하니까아..
도민:(ㅋㅋㅋㅋ) 진짜 그렇네 , 응 불순해 보여!
[사격 게임]
자잘한 간식이 상품으로 걸린 작은 노점입니다.
도민:우아! 나 사격 게임 처음해봐!
먼저 오자고 한 만큼 먼저 시도해봐야하지 않겠어요? 민?
신유해:ㅎ,ㅎ 그래?
도민:앗, 에~ 사격이 처음이지만! 응
신유해:항상.. 몸으로 하는 운동만, 했나보네
도민:으으~ 사격은 해볼 기회가!, 그럼 유해는 해본 적 있어?
어이잉~~ 기대 되네~~~~
눈 앞에 장난감 총이 보여요!
(어서 들어요)
도민:까짓거 함,
먼저 해본다!
(패기있게, 멋잇게 잡아봄)
신유해:(덤덤히 바라보다가) 쏠때, 과녁보다 조금 더 왼쪽을 노리는 게 좋을 거야.
도민:허에엥!
그런 건 어떻게 아는거야, 유해..
생각보다 재능이 많나보네!
응응 비비탄도 쏴본 적 없지만! 힘내볼게!
쏩니까?
도민:빵야
유해의..어드바이스를 듣고 쏜 거죠?
도민:그럼욧
총을 쏘면 왜인지
총알이 살짝 왼쪽으로 비껴가 날아갑니다.
탕!
예쁘게 포장된 사탕을 두 개 얻습니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간식이네요.
함께 나눠 먹도록 해요!
도민:우아~~ 나, 내가 맞추다니!
유해 덕분이야!
유해도 하나 받아! 자~
신유해:잘했어, 그래도.. 민이 네가 쏴서 맞춘 거니깐. (받아들고 까서 념)
도민:그러게! 나 재능 있는걸까~(ㅎㅎ)
이 사탕도 엄청 오랜만에 본다!
어릴 때 자주 먹었었는데~ 그립네~
신유해:사탕, 좋아해?
도민:으응~ 좋아하는 편!
사탕은 달고, 깨물어 먹으면 왠지 재밌잖아~
신유해:(느릿하게 끄덕)그럼 이제 뭐하러 갈까?
도민:으웅~ 주사위 내기는 조금, 도박같다고 그랬으니까~
풍선 낚시부터 할까!
[풍선 낚시]
커다란 고무 수조 안에 각양각색의 풍선이 떠 있습니다.
가는 철사로 된 갈고리르 써서 건져내면 풍선을 받아갈 수 있는 모양입니다.
풍선의 무게는 제각각이라, 한 번에 갈고리가 휘어 버려서 풍선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에요.
알록달록한 풍선은 무척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민이는 어떤 색의 풍선을 낚고 싶나요?
신유해:어떤 색이 마음에., 들어?
도민:나, 연두색!
어릴 때 항상 연두색만 노렸는데,~ 나 이런거 잘 못하는 편인가 봐
항상 놓쳐서! 한 번도 성공해본 적 없어!
자랑은 아니지만 ~
신유해:나는,,바로 옆에 빨간색 풍선이 마음에 드는데.
연두색보다..빨간색이 건지기 쉬울 것 같지 않아..?
도민:으우! 유해는 빨간색이 취향이야?
나야 성공만하면, 뭐든 좋지만!
(기깔나는 지문 쳐주.세요.^^)
도민:(ㅋㅋㅋㅋㅋㅋ히이ㅣㅣ이,)
그럼 빨간색으로 낚아볼래?
대신 성공하면 연두색도 해줫!
민, 민첩 혹은 행운 판정
도민: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
까비네요)
도민:(????)
아니 까비도 아닌가 ㅋ ㅋㅋㅋ)
도민:(이걸,실패하네)
신유해:ㅋㅋㅋㅋㅋㅋㅋ)
도민:(쓸모가업네요이거)
이이,잇
행운으로 한 번 더 해볼까요?
도민:잇!
행운
기준치:
40/20/8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데헷~)
ㅎ
포기,할까~~~
나 진짜 재능없나봐!
아쉽게도 빨간 풍선을 하나건지고는
연두색 풍선을 들어올리자 풍선에 물이 가득 들어차 있었는지, 철사가 휘어버립니다.
그래도 빨간 풍선을 낚는 데에는 성공했잖아요?
낚는 데에 성공한 풍선은 노점에서 작은 토큰으로 바꿔줍니다.
이 토큰으로 축제 행렬의 끝에 있는 운세 자판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신유해:하나 건져서 다행이다.(보이지 않게 기뻐함)
도민:유해가 뭔가, 보는 눈이 있나봐!
나는 음~ 글렀다~
아, 이거 토큰으로 바꿔서 운세 한 번 돌려볼까?
뭔가, 이런 거 기대하게 된단 말야~
신유해:ㅎ,ㅎ 글렀다니,, 풍선을 낚은 건 민이니까.. 성공한 거야.
,,그럼 운세보러 갈까.?
도민:(아유해,치유돼~)
이잉! 같이가자!
수많은 인파 속에서 서로를 헤매지 않게, 서로의 손을 꼭 잡고는 운세 자판기 앞으로 갑니다.
[운세 자판기]
행렬의 끝, 인적이 조금 드물어지는 곳에 세워져 있는 자판기입니다.
토큰을 넣을 수 있는 구멍과 작은 전광판,
운세가 출력되는 출력기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풍선 낚시에서 얻은 토큰으로 오늘의 운세를 뽑아 보세요.]
라고 적혀 있습니다.
-
도민:앗, 이 기계인가 봐!
토큰,으로 뽑아보세요... 오늘의 운세?
으응~ 오늘이라고 해 봤자, 이미 해 졌지만!
신유해:토큰은 하나니까.. 한 명 밖에 못 보겠다.
민이 네 운세는 뭘,까
도민:응? 내 운세가 궁금한거야?
나 이런거 잘 믿어버리니까~
안 좋게 나오면, 으~ 우울할지도
신유해:오늘 하루 내내 운 좋았잖아, 분명이라고..장담은 못하겠지만.
좋을..거야.(끄덕끄덕)
도민:유해가 그렇게 말하니까 뭔가, 근거없는 자신감이 막, 생기는 것 같아!
그럼 내가 돌,릴까?
신유해:(끄덕끄덕!)
도민:으아! (두근두근) (도로록)
토큰을 넣자 기계음과 함께 종이 쪽지가 출력됩니다.
[영원히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 뜨거운 여름 아래서는 영원히 청춘이지요. 원하는 만큼 축제를 즐기세요.]
-
도민:앗, 이거 낚인 느낌인데!
운세라기보다는 , 응 덕담?
신유해:ㅋㅋㅋ)그래도, 좋은 말..이니까.
축제를 원하는 만큼 즐기라 그랬으니까..내일도 모레도 즐길 수 있을, 거야
도민:우응~ 하긴!
유해랑 같이 있으면 뭔가, 즐거워!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재밌게 보내자!
신유해:나도, 민이 너랑 있으면.. 너무 즐겁고..좋아.(쑥스럽게 꾸물)
도민:으핫~ 부끄럽게~(ㅎㅎ)
신유해:나랑 선뜻 놀러와줘서 고맙고..그렇달까.
도민:앗! 유해가 가자고 그러면, 응~ 유령의 집까지 갈 수 있, 있어!
신유해:..그럼, 나중에.. 놀이공원도 가야겠네.(메모메모)
도민:(ㅋㅋㅋㅋ) 이, ㅎ 조, 조금 무서운 거 빼면, 괜찮을거야
신유해:근데..나 유령..(침.울.)
..민이랑 가면, 괜찮아.
도민:앗, 유해 겁쟁이~^^
나도 유해랑 가면 응! 견딜 수 있어 . 공포쯤이야~
신유해:(ㅋㅋ)..민이도, 무서워하는 게 있는 걸까,
도민:아아!? 당연, 당연히 있지!
응~ 으음~
막상 생각하려니까 잘 안 떠오르네 , 히~
신유해:굳이 생각해낼 필요까진 없어, 좋은 것만 생각해도 부족,하니까.
도민:앗! 뭔가, 멋있는 대사
축제의 놀거리를 충분히 즐기던 와중, 어느새 밤이 깊어갑니다.
신유해:그야..(쑥스) 적어도..나랑 있을 때 그런 생각 안했으면 좋겠는 걸.
주변의 인파도 불꽃을 보기 위해 모두 산으로 올라간 것 같아요.
도민:(ㅎㅎㅎㅎㅎㅎ)
축제 행렬 사이의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잠시 후 불꽃놀이를 시작합니다.}
..
유해가 다시 민에게 손을 내밉니다.
신유해:어서 가자 민아., 그토록 기대하던..불꽃이잖아.
도민:으아! 좋아! 제일 좋은 자리에서 봐야지!
축제의 클라이막스인 불꽃놀이를 볼 생각에 잔뜩 두근거립니다.
어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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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번의 불꽃축제, 그리고 밤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이 산길을 오릅니다.
붉은 등불이 산길을 비추고,
둘은 마치 순례하는 신자처럼 등불을 따라 걷습니다.
오색으로 빛나는 시야는 꿈을 꾸는 듯 생경한 색채로 퍼집니다.
이것을 순례에 빗대도 좋을까요.
문득 드는 생각은 저 멀리 치워 버리기로 합니다.
맞잡은 손의 온기가 여름을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축제를 무르익게 하는 북 소리나 일사불란하게 귓가를 메우는 방울 소리 같은 것들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자연스레 고양감이 몸을 타고 흐릅니다.
..
야트막한 산의 정상에 다다를 즈음,
유해가 민의 손을 잡아 사이에 난 샛길로 이끕니다.
명당은 따로 있거든.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입니다.
사람도 없고 훨씬 잘 보여.
분명 네가 좋아할 거야.
그렇게 말하며 얕은 풀숲을 헤치고 들어갑니다.
...
수 분이 지났을까요?
발목을 스치던 얕은 수풀은 어느새 사라지고,
탁 트인 공간이 두 사람을 맞습니다.
불꽃 축제가 벌어질 산 정상보다는 조금 낮은 곳에 있지만, 인적이 없는 이 곳이라면 불꽃도 더 잘 보일 것에요.
유해는 이런 명당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저 멀리서부터 치열하게 치닫는 축제 음악 소리와의 거리감 탓일까요? 뜨거운 여름의 열기 탓일까요? 몽롱할 정도로 편안한 감각입니다.
유해는 당신을 흘끗 보다가,
바닥에 털썩 앉아 버립니다.
그리고는 당연하단 듯,
자신의 옆자리를 톡톡 두드립니다.
민이 옆에 앉고 나면,
잠시 후 불꽃축제가 시작됩니다.
..
일순, 축제 음악이 멎습니다.
그리고 고요한 밤하늘을 타고 빛무리가 일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 귓전을 가득 메우는 폭발음.
눈 앞이 아스라이 흐려질 정도로 밝은 빛입니다.
화려한 색의 불꽃이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동그란 모양으로 퍼지는 것, 뾰족한 각을 그리며 사방으로 터져나가는 것까지.
한 번 화려하게 수놓고 나니, 아름답고 푸르기만 했던 밤하늘이 어쩐지 텅 비어 보일 만도 합니다.
그러나 불꽃은 틈을 주지 않습니다. 마치 이 밤을 모두 태워서 메꾸겠다는 듯, 엄청난 기세로 자태를 뽐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