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왁 머야 커 문제 시 내림!)
ㅋㅋㅋ..제목 보고 너무 궁금해서 바로 까봤다가 가야지 가야지!! 한 시나리오..ㅋㅋㅋㅋ제목부터 뭔가 재밌어보이잖아~~~~~ 실제로 시나리오 자체두 잼썼는데요. 인간갬수성 충만한 캐랑 가는 게 확실히 더 재밌었을지도?? 우남이~-~~-~ 하ㅠ 좀 더 어? 쪼는 맛이 없어잉(그게 우남이 매력이지만요) 네.....제목 그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난하고 재밌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인장 왜 깨진 지 모르겠다ㅠ 다시 넣을라거 했는데도 왜 안되는지 모르겠죠...? 슈발.. 인장 내놔(!!
시트작성~ 부탁해요^^-
산뜻한 브금~
~~
준비되셨나요?
네~
준비된 탐사자 구합니다
엥
잘나옴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
~초면에 소관타 데려가지 마세요~
-
도입부
-
우남은 약속 시간에 맞추어 길을 나섭니다.
얼마 가지 않아 멀리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무심결에 그곳을 바라보면,
한 사람이 우남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직진하고 있습니다.
뒤를 돌아봐도 거리엔 아무도 없으며,
관찰 등의 판정을 해 봐도 그 사람이 우남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것 밖엔 알 수 없습니다.
노빠꾸로 직진해 온 그 사람은
눈물로 그렁그렁한 얼굴을 들어 우남을 마주보고,
손을 꼭 잡더니,
드라마에서나 들어본 것 같은 간절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난.. 진이야.
지금 당장은 네가 날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수백만번의 100일동안 연인이었어.
......
.................?
이게..
무슨 미친 소리인가.......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도를 믿으세요도 아니고?
뭐?
연인?
몇백?
뭐?
우남의 이름을 알고 있는 걸 보니 스토커인가요?
섭우남, 이성판정.
잠만ㅇ

기준치: | 80/40/16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d3 굴려주세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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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에반데? 싶을 때 자체적으로 이성판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자율입니다.^^
우남, 이성 -1

그럿습니다
아, 시나리오에 있는 이성판정은..하셔야합니다.

^^-






우리 연인 사이라니까,?
응.. 내가 많이 기다리고 있었어..(손 꼬옥.. 볼에 가져다 문대)

진은.. 보는 사람이 무안해질 정도로 슬픈 얼굴을 하곤 우남을 쳐다봅니다

잠깐만 내 얘기.. 들어줄래?
아니 들어줘.

내가 이야기를 들어줘야할 이유가 있나?

정확히는, 9171828번의 루프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그곳에서 만났어
진은 우남이 뭐라하든, 자신의 할 말을 쏟아냅니다.

너는 사고로 죽게 돼.


너를 되살릴 수만 있다면.. 내 심장도 영혼도 모두 바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 기회를 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난거야.


아무튼 난 기회를 달라했지. 너를 너무.. 다시 보고싶었거든.
그리고 100일이 다시 시작된거야.. 한..9171828번 정도?
네 죽음을 피하려고 수 없이 많은 노력을 하고, 포기도 해 보고, 다시 노력했다가, 너를 만나지 않아 봤다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만들어 봤다가,
별의 별 수를 다 써 봤는데 결국 네 곁으로 돌아가 있더라.
섭우남.. 네가 내 빛이고, 태양이야. 나는 너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것 같아.


(아님

아아.., 섭우남... 너를 만나서 너무.. 너무 기뻐.
난.. 스토커가 아니라 네 연인이라니까.
자, 금방 기억나게 해 줄게.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들을. 나를 따라와. 내가 너를 위해 모든 기록을 남겨뒀어.

지금까지 한말은 네 망상 아니고?
드디어 장황한 설명을 끝낸 진이 우남을 잡아 이끕니다.



진은 굉장히 서운해하고, 슬퍼하고,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눈빛을 보내며


거짓말이라 생각해도 좋으니까 한 번만 따라와 주지 않을래.?

별로 안따라가고 싶은데




..진은 어떻게든 우남을 설득하려 미인계를 써봅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간절한 얼굴이 우남의 마음을 조금 흔듭니다.(^^

(스토커인 점이 걸리지만 일단 따라가 볼까 하는 쪽으로 마음이 쏠린다)




우남 일시적으로 재력 +10
반면에 진 재력 -10

-
진의 집
-
진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우남을 안내합니다.
진이... 몇번째더라?

몇백만회쯤에 얻은 주문으로 시간이 되감겨도 집의 상태는 변하지 않도록 고정해 뒀다고 해요.
매번 필요한 물건을 사긴 번거로우니까요.
그 말은 진실이었는지,
평범한 오피스텔처럼 보이는 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부는 굉장히 오래되고 또 겉보다 넓어 보입니다.
이것도 그 주문의 효과일까요?
현실감이 없어 이 공간이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공기에서는 먼지와 햇살 냄새가 납니다.
응? 어쩐지 맛있는 냄새도 나는데...
-
내부 구조는 첫인상처럼 넓고, 복층이며, 천장이 높습니다.
창문이 굉장히 커서 햇살이 과하게 잘 들어오는지 안락의자의 색이 바랜 것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우남이 처음으로 집을 둘러볼동안
옆에서 수줍게 기다리던 진은,
"우남이 너는 혼자 보는 걸 좋아하니까."
하고 한 걸음 물러나 안내도를 손에 쥐어줍니다.
큐레이터가 된 진은 우남의 옆에 붙어서 다음엔 이걸 봐, 그 다음엔 저걸 봐, 하고 하나하나 순서를 알려 주게 됩니다.
그런 진이.. 싫나요? 아니면 혼자 알아서 보는 게 좋나요?

자신을 밀어내지 않는 태도에 진의 얼굴이 조금은 기뻐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신기한듯 집을 둘러보기에 앞서 안내도를 이리저리 살펴봐)


창의적인 스토커네 (대충 칭찬?의 의미로 머리 쓰담해줌)


그래
-
화장실
-
남의 집 화장실이라니 꺼림칙하지만,
일단 문을 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여기 오피스텔 맞아요?
무슨 호텔 욕실같은게 있질 않나요...
화장실 세면대에는 칫솔이 2개
세안용 머리띠도 2개
옆에 샤워가운도 2개
걸려 있습니다.
게다가 이 커다랗고 고급스런 욕실과 어울리지 않는,

우남이 오늘 아침에도 사용했던 샴푸 린스 바디워시 기타등등들도 완벽하게 같은 제품으로 놓여 있습니다.
안을 살펴보고 있으면,
진이 문가에서 수줍게 몸을 꼬며,

응.. 부끄럽다면 내가 잠깐 밖에 나가 있을테니까..
다 씻고 나면 불러줘.

자신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네주며,
세면대 위 서랍을 열면 사이즈가 맞는 옷이 있을거란 얘기도 하구요.
..
미친놈...........
우남, 이성판정

기준치: | 79/39/15 |
굴림: | 7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d3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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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1

나 대신 너가 씻고 있는 건 어때? 그동안 난 나갈게
진은 우남의 터치 하나하나에 즐거워 보입니다.





안 씻을 거면.. 다른 데로 갈까?

(다른 곳으로 갈까 라는 물음에 잠시 고민하다)
기다려봐




(어딘가 상쾌해진 기분으로 화장실을 나서고 곧장 주방으로 간다)
충격받은 진은..
그래.. 너는 이런 애였으니까..
라며 자신을 다독입니다.
-
1. 주방
-
집에 들어섰을때 나던 맛있는 냄새의 근원은 역시 주방이었네요.
우남이 좋아하는 음식이 먹음직스럽게도 놓여 있습니다.
이제 막 설거지를 끝마친듯한 조리도구가
식기건조기에 건조되고 있는 걸 보니
집을 나서기 전에 만들어 둔 걸까요?

나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거야?

9171828번동안 변하지도 않고 말이야.
나 그 음식이라면 미슐랭 3스타는 자신있을 정도로 많이 만들어 봤어..
한 번.. 먹어보지 않을래?







우남이 준 음식을 꼭꼭 정성스레 씹는 진은

음식 맛 때문이 아닌 우남으로 인해 매우 행복해보입니다.
붉어진 뺨이 귀여워요



네가 먹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부엌 찬장 혹은 냉장고를 열어보면,

다른 건 없고 그 요리에 필요한 재료만이 잔뜩,
오와 열을 맞춰 정리되어 있습니다.
거의 결벽에 가까운 정리 상테에 문득 소름이 돋습니다.
-

(잘 정리된 것에 대놓고 물어봐)





이거..좋아하지? 혹시 싶어서 사뒀는데, 이거라도 좋아한다면 좋겠네

여기에 음식말고 더 볼건 없는거지? (슬슬 자리를 옮길까 해서 물어봐)


-
2. 거실
-
소파는 낡았지만 푹신해 보입니다.
햇빛에 좀 바랬군요.
'앉아♥' 라는 깜찍한 쪽지가 놓여 있는 걸 보면
진이 뭔갈 준비했나 봅니다.


(ㅋㅋㅋㅋㅋ



앉지 않나요?

앞에 놓인 TV를 제외하곤 별다른 건 보이지 않습니다.

앉으면,
진은 부산스레 움직여 TV를 켜고
DVD를 재생합니다.

우남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진정에 도움을 준다'는 아로마 향 같은걸 가져와 옆에서 피우기도 하구요.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향인데..
기분이 나른해집니다.
진은 생일파티를 준비한 친구처럼 아주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영상을 보는 우남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영상 내용은...
평범한 데이트 영상 모음입니다.
그 주인공이 섭우남과 진이라는 것만 빼면?
지금은 봄인데 영상 속은 여름이기도 하구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진과 알콩달콩 로맨스를 찍고 있는걸 보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아니 솔직히 기분이...

나빠요...
우남, 이성판정

기준치: | 78/39/15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1d3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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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성 -2



그동안 데이트했던 시간들을.. 영상에 찍어봤어



그래도 이건 말이 안되는데 그쪽이랑, 내가?


진이 기억이 나냐 물어보아도
정말이지 아무것도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지능..판정이라도 해볼까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머리를 쥐어짜내봐도 겪지 않은 기억이 떠오를 리 없습니다.
그렇게 용을 쓰는 사이에 어쩐지 졸려오고,
눈이 감기다가,
진의 한숨소리와 함께 잠이 듭니다...
-
2-1 꿈 속
-
우남은 꿈을 꿉니다.
친구들을 만나... 여느때와 같은 그런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꿈.. 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꿈입니다.
하지만 이게.. 진이 말한 그 루프의 기억은 아닌 것 같습니다.
2-2
꿈에서 깨고 나면.
-
소파에서 눈을 뜨면
진이 아까보다 더 기대에 찬 눈으로 우남을 봅니다.
그가 피워뒀던 아로마 향(?)은 이미 다 타버린지 오래입니다.


멀쩡합니다



너랑 사귀는 꿈은 하나도 안꿨어
(혹시 몰라 미리 말해줌)
어쩐지 진의 얼굴이 실망한듯한 표정입니다.
"효과 좋은 최면향인데..."
하고 중얼거리기도 하구요.


그래 테라스로 가자
-
3. 테라스
-
테라스는 티 테이블과 안락의자 두개를 둘러싸고
실내정원이 조성되어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식물을 실내에서 키울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우남이 정원으로 다가가면
진은 "아파하니까 식물들을 만지면 안 돼."
하고 부드럽게 권유합니다.

둘러보면 유일하게 이름이 적힌 표지가 꽂혀있는 식물이 하나 있는데,
우남의 탄생화입니다.
알아보나요?


절대 시들지 않게 해 뒀어.
맘에 들어?

식물학 판정

기준치: | 10/5/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어떤 신묘한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다들 생생하고 싱그럽게 숨쉬고 있는데,
우남의 탄생화라고 말한 그 식물만
마치 조화같이 뻣뻣하고 '고정된' 상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우남이 손을 대자,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탄생화만큼은 손을 대는 순간 가루가 되어 부서져 버립니다.
그 모습을 본 진은

잠시 상심한 표정을 하다가,
"너는 여전히 호기심이 많구나." 하고
애써...흐릿한 표정으로 웃어보입니다.
..
뭐야진짜....별꼴이야........
아무튼, 테라스의 창은 2층 천장까지 뻗어있고,
매우 넓습니다.
햇살이 집안 가득 들어옵니다.
-


더 볼거 없으면 다른 곳으로 갈래 (눈부심)
-
2층으로
-
2층을 향하는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우남은 자신의 얼굴과 눈이 마주칩니다.
저게뭐지..????
우남, 이성판정

기준치: | 76/38/15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1
자세히 보면 대문짝만한 우남의 사진이 벽에 걸려 있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것 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소름 돋는 크기지만요.
그 옆으로 긴 복도가 나타납니다.
밖에서 봤을땐 자취생들 등쳐먹으려고 흔한 8평 복층같이 보였는데
어떻게 집 내부가 이렇게 넓을 수 있을까요...
진은 약간 초조한 표정으로 우남을 따라 올라옵니다.
각종 관광지에서 찍힌 우남의 사진들이 벽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우남, 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진에 진 자신의 모습은 전혀 나와있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너랑 놀러갔을 때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니까.
(헛기침)

자신의 기억 속엔 없지만..
틀림없는 섭우남, 자신의 모습이 맞습니다.

(사진들을 그냥 지나쳐간다)
안내도에 쓰인 것과 같은 번호가 각 문마다 붙어 있습니다.
물론 순서에 따라도 좋고, 따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디부터 갈까요?

-
4. 전시실
-
문을 열자 미술관에 온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천장은 바깥에서 본 것보다 높고,
새하얀 벽과 핀 조명이 예술품... 들을 돋보이게 합니다.
그 예술품이 어째 전부 우남을 닮은 것 같다면 착각이겠죠..
..아니, 아마 착각이 아니겠지만...
입구 근처 벽에는
'작품에 손을 대면 안 돼, 섭우남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회화, 조각상, 조형물, 축음기
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조각상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피에타 자세를 취한 인물들의 조각입니다.
안고 있는 마리아가 우남을 닮고 쓰러진 그리스도가 진을 닮은 것만 빼면
아주 경건한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



여기 너나 나 말고 다른 사람의 조각을 새길 수 있을 리 없잖아.

견고하게 만들어져.. 손으로 친다면 손이 아작날 것 같습니다.

회화
비너스의 탄생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오래된 명화 분위기가 납니다.
<고고학>이나 <예술> 관련 판정을 해볼까요?

기준치: | 1/0/0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1~2년 된 그림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몇 번의 루프동안 이 곳에 걸려 있었던 걸까요?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 잘 그렸네요.
가운데에서 중요부위를 손으로 가리고 선 인물이 우남과 닮아 보인다는 것만 빼면요...
-

진짜인 것 처럼 너무나 섬세한 그림입니다. 눌러보면 왠지.. 기분이 좀 나쁜 것 같습니다.






조형물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조형물입니다.
공중에 매달려 있네요.
어느 방향에서 봐도 고철 덩어리로밖에는 안 보이는데....
우남이 조형물을 보고 있으면,
진이 벽으로 다가가 조명 스위치를 조작합니다.
방의 불이 꺼지고
조형물을 향해 새로운 조명이 켜지자,
벽에 특정한 모양의 그림자가 나타납니다.
.....................섭우남이네요....

....아주....섬세하게 만들어진,
우남의 웃는 모습입니다.
와아....미친놈.........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성 -1
참고로 단명이 굉장히 날카롭기 때문에, 손을 대면 베입니다.


역작은 무슨 기분나빠


축음기
축음기에는 레코드판이 한장 올려져 있습니다.
-



진은 친절하게 축음기를 틀어줍니다.
레코드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진의 목소리(추정)이 감미롭게 노래를 부릅니다.
♬오 나의 영원한 사랑
오 나의 불멸의 천사
오 나의 영혼이 닳아 없어져도
너만은 내 모든것에 새기리

절대 사라지지 않을 ㄱ..-
진이 뒤에서 부끄러운듯 헛기침을 합니다.
"6백만번째 루프쯤에 만든거야...
너무 오래돼서 부끄럽다."

..

우남이 전시실을 다 둘러보자,
진은 어김없이 뭔가 기억난게 없냐고 묻습니다.




근데 네가 내 스토커라는 점은 여전한 것 겉아

진은..우남에 대해 뭐든 안다는듯, 기분나쁜 웃음을 짓습니다.
이제 다음 방으로 가봐야겠죠?
-
5.드레스룸
-
이제는 놀랄 것도 없습니다만,
드레스룸도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칸은 여덟 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행운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칸들을 주욱- 둘러보면
그 중 한 칸에
'열어봐' 라고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습니다.


아직 많이 수줍어하는가보네(ㅎㅎ~
문을 열면

우남이 아끼는 옷이 한 세트 걸려있습니다.
앗, 이 신발은
사고싶어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아직 안 산 거잖아요..?
그 옆에는 모르는 옷이 한 벌 걸려 있는데,
사이즈나 스타일로 보아 진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잠깐 보고 있으면
진이 다가와

하고, 어딘가 그리운 표정을 지으며 설명합니다.

혹시 네가 기억해줄까 해서?

우남이 신발을 진의 앞에서 갈아신자,
진은 우남을 보며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돌아서 눈물을 훔칩니다.


그걸 신은 널 다시 보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아..
신도 이걸 보면 눈물을 흘렸을 거야.







더이상 둘러볼 게 없습니다.
다음 방으로 갈까요?

-
6.도서실
문이 열리고 드러난 건 생전 처음 보는 크기의 도서관이었습니다.
아니, 방이니까...도서실이 맞나?
셀 수도 없는 책장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높이까지 뻗어 있습니다.
책은 모두 표지나 책등에 제목이 쓰여 있지 않고,
적당히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아무거나 뽑아보면
안은 진이 자필로 작성한 일기입니다.
내용은 흔한(..) 루프를 겪다 미쳐가는 사람의 수기입니다.
진은 동떨어진 책장에서 책-일기장이겠죠!-을 뽑아오더니
우남에게 건넵니다.


(책장을 넘겨본다)
펼쳐보면,
내용은 우남과 진의 러브러브♥교환일기 입니다.
분명 글씨체는 내 것이 맞는데
대체 무슨 소릴 지껄여 놓은 건지..?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오르고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산치체크 직전,
진이 우남의 어깨 너머로 책을 슬쩍 보더니

하고 다른 책을 가져와 건넵니다.

(건네진 책을 받아 펼쳐봐)
이번 책은 조금 담담한 분위기입니다.
진은 언젠가 우남에게 모든걸 고백한 적이 있는 모양입니다.
루프를 몇백만번정도 했고,
하지만 계속해서 우남을 살리지 못했고, 뭐 그런거요.
이 책을 쓴 우남은 이에 대해
"솔직히 그 말이 진짜인지, 저 사람이 미친 건 아닌지 내가 알 길은 없지만..."
이라 적고는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든다."
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진이 불쑥 끼어듭니다.

마지막엔.. 네가 결국 죽던 100일째에, 죽어가면서 나를 보고 울었지.
정말이었어? 그게 전부 진실이었다고? 하고.
침울해하는 것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어쩌라는건지...
-

더 볼건 없는거지?

둘러보면.. 아까같은 일기나 또 잔뜩 볼 수 있을지도요.

(비밀의 방으로 가자)
-
마지막 방
-
방 문을 열면,
우남은 기절할만큼 놀랄지도 모릅니다.
바닥도, 천장도ㅡ
모든 벽이 전부 우남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거든요.
모두 행복하게 웃고 있는 우남입니다.
게다가 전부 카메라를 보고 있어서,
어디로 눈을 돌리든 사진 속 우남과 눈이 마주칩니다.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기이한 광경입니다.
이건,
아무리 그래도 좀.....
아니지 않나,,,?
이 XX 진심으로 미친거 아냐...?
이성판정

기준치: | 74/37/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1d3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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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3

그 때,
진이 뒤따라 들어와,
방 문을 닫아 잠급니다.
찰칵.

뒤를 돌아보면,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는 진이 있습니다.

섭우남, 정말로 아무것도 기억 안 나?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하나도 기억 안난다니까 이 새끼는 대체 왜 이러는거죠?

그가 고개를 들어 붉게 충혈된 눈으로 우남을 보더니,

너를 위해서 이렇게나 고생했는데...
..너는 내 고생은 커녕 나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니...
너를 사랑하는 나를 사랑해주지는 못할 망정
기억조차 못한다고?


사라져버려..
난 다시 시간을 돌리겠어..!
하고 외칩니다.
환장하겠네!!!!!!!
이미친놈이결국엔!!!!!!!
우남이 환장을 하든 말든
강제 전투 페이즈로 돌입합니다.
우남은.. 따로 가지고 있는 장비나 소지품이 없기에
둘 다 맨손이네요.
사실 진이 무기를 들고 올 수야 있었겠지만,
또 아는 주문 한두개로 우남을 속박하거나 고통스럽게 죽일 수도 있었겠지만,
하지 않습니다.
그야...
9...어쩌고만큼 시간을 돌릴만큼 사랑하는 사람이니까요.
반면에 그딴거 없는 우남은 본인의 턴에 행동 선언과는 별개로 한 번씩 <관찰>을 사용해
방 안을 둘러보며 무기로 쓸만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방 안에 굴러다니는 사진기가 하나 보입니다.
사람 머리만한,
비싸보이는 카메라요.
-
진이 우남을 향해 먼저 돌격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오...회피할까요?

섭우남, 회피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까스로 회피에 성공합니다.
우남 턴.. 선언해주세요.

손에 집은 카메라를 진에게 던져 한대 후려치면
휘청거리던 진은..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합니다.
흐어어어어어엉 흐어어어엉 섭우남 흐어엉 흐윽, 흐끕, 섭우남..
꺼이꺼이...
울다가 전투가 종료됩니다.

잠시 후.. 진정하고 눈물을 닦으며
진이 우남에게 사과합니다.

그치만 너무 슬프다..
네가 나를 기억 못 한다는게..


하긴...너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기억하지 못했지...(맞아도 가만히 있음)
.....너무 괴롭다.
나만 너를 사랑하는 건 불공평해..

진은 우남이 알빠 아닌 이야기로 한참을 꿍얼거리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방을 둘러보더니
우남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게 있다면서 우남을 끌고 침실로 향합니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향과 라이터를 꺼내 우남에게 쥐어주고,
자신은 침대에 눕습니다.

아까는 내가 네 기억으르 끄집어내려고 썼던 건데
지금은 반대로 써야 할 것 같아.
이걸 피워서 내가 잠들면
네가
다 잊어라... 다 잊어라...

.........예?
그런 크리피한 짓...

하겠습니까?
라고 말할 틈도 없이,
정자세로 누운 진은
눈을 감았습니다.
...
어쩌죠?
(엔딩분기입니다)

(그냥 향만 피워두고 네 집에서 나간다)
-
END 3.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는 그걸 몰랐어
_최면향을 피우고 그대로 나왔다_
향을 피우면 진은 금세 잠이 듭니다.
앗! 이 상태라면 도망! 너무너무 쉽다!
코야코야 자고 있는 진을 두고,
우남은 재빨리 도망칩니다.
오피스텔을 나오니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의 약속시간에 너무 늦어버렸어요.
지금 가도 소용 없을 듯 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음 약속에 그 곳에 나가니...
"앗! 학생 오셨네요! 저번에 무단결석 하신 두 분이 오늘 나란히 나오시구~"
...진이다.
진이 있습니다.
앗차~ 그랬지~ 어차피 만날 예정이었지~!
진의 반응을 살피자,
그는 어쩐지 수줍게 싱긋 웃습니다.
왜 저러나 싶었는데,
쉬는 시간 그가 살짝 다가와 해준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분명 내 기억이 사라졌어야 하는데,
잊질 못했더라.
아무래도 나는 너를
상상 이상으로
사랑했나봐....

내 영혼에 남아있는거야..
사랑해, 섭우남.
처음부터 천천히 다시 시작하자...
........................
.................
.................어
.................

....미친.........
.......이걸 어쩌지?
-
진 : 무엇도 잊지 않았지만,
자신이 잊지 '못한'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우남을 더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섭우남 : 이성 -1d5

rolling 1d5
()
3
3
우남의 이성이 3 감소합니다.
엔딩 보상.. 진의 사랑.. 정도일까요?
수고하셨습니다.
-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우남아..
너무 철벽 아뉘닌?
조금은 받아주쥐~~
진이 사랑을 하면 이런느낌인가요
사랑할때 저럴라나
근데 9171828번 루프했으면
ㅅ 성격변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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